블로그 제목인 젤도비치(zeldovich),(Зельдо́вич) 에 대하여-(2)

                                                                     만년의 야코프 젤도비치

                                     

                                                               율리 보리소비치 하리톤(1904-1996)

 

 

 

야코프 젤도비치와 율리 보리소비치 하리톤은 사뭇 다른 지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젤도비치는 중등교육 이후 어느 정규 교육도 받지 않았다.

그는 실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물리화학 실험실에서 조수로 일했고, 

그의 실력은 NOX 메커니즘이라 불리는 질소 산화의 메커니즘을 최초로 발견하는 영예를 얻었다.

(혹은 젤도비치 메커니즘이라 부른다)

그는 20세에 레닌그라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순수히 논문 업적만으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반면 하리톤은 영국의 위대한 실험 물리학자이자 원자 모형의 제창자인

어니스트 러더퍼드 밑에서 공부했다.

 

                                                                        젤도비치와 하리톤

 

1939년, 1월 초 이렌 졸리오퀴리가 이끄는 파리의 라듐 연구소는 신생국가 소련에 한 통의 편지를 보낸다.

 

오토 한, 프리츠 슈트라스만, 그리고 리제 마이트너가 발견한 실험 결과었다.

 

바로,우라늄 핵이 외부의 중성자 충격에 의해 분열할 수 있다는 놀라운 발견이었다.

 

당시 독일은 나치 당이 집권 중이었고, 서서히 유럽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과학 연구는 지속되었다. 아무리 억압적인 체제를 가진 나라에서도....

 

게오르기 플료로프와 야코프 젤도비치, 율리 하리톤은

핵반응의 '불씨'인 중성자가 핵반응에서 생성된다면,

핵물질만 충분하다면, 화학 연쇄반응처럼

2-3-4 차 중성자가 핵반응을 거의 무한히 증식시킬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것은 당시에 이론적으로 거의 탐구되지 않은 주제었고, 오로지 헝가리 출신 망명자 레오 실라르드만이

이것이 '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거의 최초로 연쇄반응 계산을 한 사람들이었다....